개인과 공동체의 성장과 치유를 위해 노력합니다.
공지사항자주하는질문
출처: 홀로트로픽 숨치료 10장 중, 스탠 그로프. 번역: 신인수, 김명권
* 홀로트로픽 숨치료 및 관련 학회
전문가 집단들과 일반인들 사이에서 증가하고 있는 홀로트로픽 숨치료의 인기에 비하여 학술 공동체 및 주류 시설에서 일하는 임상가들 사이에서의 동등한 수준의 깊은 관심은 거의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알기로는 오직 오스트리아, 브라질, 러시아에서만 홀로트로픽 숨치료가 공식적인 치료 양식으로 수용되어 있다. 그 이유는 쉽게 이해할 만하다. 자기탐색 및 치료의 이 새로운 형식의 실행과 이론 둘 다 현재의 치료 실제와 개념 틀에서 뚜렷이 이탈했음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홀로트로픽 숨치료 및 홀로트로픽 의식상태의 치료는 대체적으로 일부 기본적 전제와 형이상학적 가정들에 대한 근원적인 변화를 요구하지만, 세상과 인간 심혼을 바라보는 전통적인 방식들에 전념하는 전문가들은 그러한 변화를 만들어갈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상당수의 주류 임상가들에게는, 그들이 정신병리로 진단하고 치료하곤 하는 강렬한 정서 상태와 부수적인 신체적 표출들이, 억압되거나 싹이 잘리기보다는 지지되어야 하는 자기치유 과정을 수용한다는 게 쉽지는 않다. 많은 전통적 심리치료자들은 대화 치료에서 체험 치료로―특히 홀로트로픽 의식상태를 이끌어내는 더욱 효과적인 체험 치료로―이동하는 게 어렵다는 걸 발견한다. 몸치료와 지지적인 신체 접촉의 활용―이들은 홀로트로픽 숨치료의 지극히 유용하고 중요한 구성요소들이다―은 추가적인 도전 사항이 된다.
홀로트로픽 숨치료가 심리치료자들에게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도전은 아마도 치료 개입과 치료자의 역할의 본질을 재정의하는 것이다. 이것은 능동적 행위자라는 치료자 개념에서의 근본적인 이탈과 관련된다. 능동적 행위자로서의 치료자는 내담자의 문제를 지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거기서 적절한 개입―다른 무엇보다도 해석, 전이 분석, 침묵의 활용―을 도출해낸다. 홀로트로픽 숨치료에서의 지도 원칙은 브리더 내면의 치유 지성healing intelligence이고, 촉진자의 역할은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다. 심혼의 자기치유 잠재력을 신뢰하고 그 어떤 종류의 판단도 삼가는 능력은 홀로트로픽 의식상태로 성공적이고 생산적인 치료를 해내기 위한 가장 중요한 필요조건 중 하나이다.
홀로트로픽 숨치료가 치료 실행에 소개하는 변화로서 동일하게 도전적인 것은 그것의 기본적인 이론적 및 형이상학적 전제들 몇 가지이다. 그 첫 번째는 의식과 인간 심혼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으로 다른 이해이다. 홀로트로픽 조망에서 의식과 심혼은, 인간 두뇌 속의 신경생리학적 과정의 산물이자 다른 무생물 및 비활성 물질의 부수현상이라기보다는 우주(세계영혼anima mundi)의 주요한 특성으로 간주된다. 현대 의식 연구의 다양한 수단을 통해 얻은 관찰은 의식이 인간 두뇌에서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납득할 만한 증거를 가져다주었다. 그러한 관찰은 뇌는 의식을 중재하지만 그것을 생성시키지는generate 못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Goswami 1995; Rang and Valarino 1998; Ring and Cooper 1999; Cárdenas, Lynn, and Krippner 2000; Grof 2000 and 2006b).
홀로트로픽 상태에서의 생산적인 치료를 위하여 필요한 두 번째 주요한 이론적 개정은 현재 주류 정신의학자, 심리학자, 심리치료자들―이들은 산후기, 전기傳記 및 프로이트 학파의 개인 무의식에 제한되어 있다―에 의해 활용되는 심혼 모델에 대한 두 가지 큰 영역을 추가하는 것이다. 새로운 두 영역―주산기 및 자아초월―은 인간 심혼의 이미지를 동양의 위대한 영성 철학들과 다양한 원주민 문화들에서 발견되는 개념들과 그것이 깊이 닮아있음을 보여주는 것에까지 확장한다. 이는 서구 학문 공동체의 구성원들에게는 겸손한 깨달음이 될 터인데, 그들은 자신의 세계관과 인간 심혼에 대한 이해가 산업화 이전 사회들의 그것보다 훨씬 더 우월하다고 배워왔다.
홀로트로픽 상태에 대한 연구에서의 관찰은 또한 정서 및 정신신체장애들―이들은 자연에서의 유기체가 아니다―의 기원과 성질에 우리의 이해를 근본적으로 바꾼다. 그 관찰은 이러한 질환들이 유아와 아동기에서 기원한 것이 아니라 심혼의 훨씬 더 깊은 수준에까지―주산기, 산전기, 조상, 인종, 집단, 계통발생, 업, 그리고 원형적 체험 기반에까지―이른다는 것을 드러낸다. 증상의 발달은 내담자의 심혼이 심혼의 이러한 다양한 수준에 있는 트라우마 각인들traumatic imprints에서 그 자신을 해방시키고자 하는 노력이자 시도로서 이해될 수 있다.
이러한 조망은 현재 심각한 정신 질환의 표출로 간주되는 몇몇 상태에도 적용될 수 있다. 확장된 심혼의 작도는 의식의 비일상적 상태의 무의식적인 삽화들―이들은 현재 정신증으로, 심리영적 위기psychospiritual crises(‘영적 응급상황spiritual emergencies’)로 진단받고 치료받는다―의 중요한 하위 범주를 볼 수 있게 해주는데, 이들은 훌륭한 치유적, 변용적, 심지어 진화적 잠재력을 품고 있다. 홀로트로픽 숨치료 촉진자 훈련은 수많은 개인 회기, 홀로트로픽 의식상태에 있는 자신의 동료들을 지원하는 광범위한 경험, 그리고 자아초월 이론에 대한 강의를 포함하고 있기에, 인증된 촉진자들은 영적 응급상황을 겪고 있는 개인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잘 준비되어 있다.
치유와 변용을 위한 기회로서의 증상 개념은 또한 전통적으로 훈련받은 전문가들게 주요한 조정adjustment을 요구하는데, 그들의 일상적인routine 치료 노력들의 상당부분이 증상의 억압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임상 실행에서 증상의 경감은 임상적 개선으로, 증상의 심화는 임상 상태의 악화로 간주된다. 증상 처치treatment는 종종 치료therapy로 잘못 간주되는데, 그러한 처치가 근저의 문제를 다루지 않음에도 그러하다. 신체 의학에는 병인적 요인을 목표로 하는 원인 치료causal therapy와 내담자를 위해 상태를 견딜만하게 만드는 증상 치료sympthomatic therapy 사이에 분명한 구분이 있다.
기존의 심리치료에서는 치료자의 역할이 결정적으로 중요하지만, 트숨에서는 참여자 자신의 내적 치유지성healing intelligence을 믿기 때문에 치료적 작업과정은 참여자 자신이 이끌어가야 한다고 본다. 참여자는 자신의 심혼의 세계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을 충실히 따라가면 된다. 이때 촉진자는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으며, 참여자가 작업이 너무 고통스럽다거나 뭔가 막혀서 더 이상 진전해나가지 못할 때 돕는 역할을 한다. “홀로트로픽 숨치료에서의 지도 원칙은 브리더 내면의 치유지성이고, 촉진자의 역할은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다. 심혼의 자기치유 잠재력을 신뢰하고 그 어떤 종류의 판단도 삼가는 능력은 홀로트로픽 의식상태를 통하여 성공적이고 생산적인 작업을 해내기 위한 가장 중요한 필요조건 중 하나이다.” [홀로트로픽 숨치료 10장]에서 인용.
전통적인 심리학과 심리치료에서는 대체로 집단무의식, 태내 의식, 그리고 초월적 의식의 차원을 활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참여자가 자발적이고 자연스럽게 이러한 의식의 차원들과 접촉하고 스스로 이 차원에서 작업을 하게 됩니다.
비일상적 의식상태 (NOSC: nonordinary state of consciousness)로 가기 위해서입니다. 이 상태에서는 비교적 쉽게 억압되었던 의식의 층들과 접촉이 가능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비일상적 의식상태는 다른 말로는 [홀로트로픽 의식상태]라고도 하며 여기선 억압된 개인적 무의식은 물론 집단무의식, 태내 무의식, 그리고 초월적 의식을 접할 수 있습니다. ‘홀로트로픽holotropic’이란 말은 ‘전체지향’이란 말로써 앞에 언급된 의식의 층들 모두를 향하여 작업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호흡은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빠르고 격하게 숨을 쉽니다. 초심자들에게는 종종 초기에 사지의 마비 등이 올 수 있으나 이것은 결코 해로운 것이 아니며 오히려 과거에 차단blocking되었던 심리적 내용들이 재연되면서 경험하는 신체적 반응입니다.
최대한 간편복, (서너 시간동안 매트리스에 대체로 누워서 작업하므로) 넓은 스카프나 깔개, 텀블러, 안대(눈가리개), 수건 및 손수건, 휴지, 그림 도구 등.
트숨은 장시간 빠른 호흡으로 인한 강한 감정적·신체적 발산을 동반하는 극적인 체험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산부와 심장혈관의 문제, 심각한 고혈압, ·긴장항진증, 심각한 정신질환, ·최근 외과수술 또는 골절, 심각한 감염병 또는 간질이 있는 분에게는 이 트숨 워크샵이 적절하지 않습니다.
최종적으로 자신에게 트숨이 적합한지에 대해선 촉진자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많은 경우 숨치료 회기 동안 무의식으로부터 올라오는 힘든 감정과 신체적인 징후들은 자동적으로 해결되고 브리더는 아주 깊이 이완된 명상 상태로 끝을 맺는다. 그 경우 외부적인 개입은 필요하지 않으며 브리더는 일상적인 의식 상태로 돌아올 때까지 이 상태에 머물러 있는다. 촉진자에게 간단한 확인을 받은 뒤 브리더는 편안한 장소에서 자신의 만달라를 그린다. 호흡 자체가 양호한 완결로 이어지지 않고 잔류 긴장이나 미해결 감정이 있는 경우, 촉진자는 참가자들에게 특정한 형태의 바디워크bodywork를 제공함으로써 회기가 더 잘 마무리되도록 돕는다.
이 작업의 일반적인 전략은 브리더에게 문제가 있는 신체 부위에 주의를 집중하게하고 기존의 감각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하도록 요구하는 것이다. 그러면 촉진자는 심지어 외부의 적절한 물리적 개입을 동원해서라도 이러한 감정을 더욱 강화시키며 돕는다. 브리더의 관심은 에너지적으로 뭉쳐있는 문제영역에 집중되어 있지만, 우리는 그들이 이 상황에 대한 자발적인 움직임이나 소리 지르기를 권장한다. 이러한 반응은 브리더의 의식적 선택을 반영하지 않고, 완전히 무의식적 과정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 그것은 종종 전혀 예상치 못한 놀라운 형태를 취하는데, 방언이나 미지의 외국어, 애기 옹알이, 무의미한 말들의 나열gibberish, 특정 동물의 목소리, 주술적인 챤트, 또는 브리더가 모르는 특정한 문화나 전통에서 온 또 다른 형태의 목소리 연주 등일 수도 있다.
비록 브리더가 그들과 함께 바디워크를 할 수 있도록 허락을 하였거나 심지어 그것을 요청했더라도, 그들은 서로 합의한 신호로 “그만해요stop!”라고 말함으로써 전체 시간 동안 그 과정을 완전히 통제하도록 한다. 이 말을 들으면 촉진자는 진행하던 모든 바디워크를 중지하고 그들이 왜 멈추기를 원하는지 확인한다. 흔히 바디워크는 브리더가 다룰 준비가 된 것보다 더 많은 무의식적 자료들을 드러낸다.
어떤 상황에서도 촉진자의 개입이 적절하고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더라도 브리더가 멈추라고 한 후에는 바디워크를 계속하지 않는다. 이것은 매우 깊고 중대한 단계에서 심각한 침해로 이어질 수 있고 관련자와의 관계를 영구히 훼손시킬 수 있다. 그러나 촉진자는 참가자들에게 "그만"이라는 단어를 구체적으로 쓰지 않는 한 작업을 지속할 것임을 미리 알린다. "나를 내버려 둬라, 내게서 떨어져라, 네가 나를 죽이고 있다, 이 개자식아, 꺼져라"와 같은 명령들은 촉진자의 바디워크를 멈추게하는 유효한 신호가 아니라, 브리더 내면에서 펼쳐지는 드라마의 인물이나 상황들과의 숨가뿐 대화의 일부로 여겨질 것이다.
시터는 치료자가 아니다. 좋은 베이비 시터(보모)라고 보면 된다. 트숨작업의 주체는 당연히 브리더이다. 무엇보다도 시터는 브리더의 안전을 돌본다. 그리고 시터의 요구(물, 화장실 등)를 들어준다. 그러나 과도한 요구(예, 신체접촉, 신체마사지, 다른 사람을 불러달라고 요청함 등)에 대해서는 촉진자에게 문의한다.
시터가 브리더를 돕기 위해서 자신만의 치료적 접근을 하는 것은 안된다. 브리더를 지지해주는 것이지 치료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안된다. 즉 브리더 개인 고유의 경계를 시터가 침범하지 않아야 한다. 종종 시터의 잦은 간섭으로 인하여 브리더는 방해받고 그 결과 화가 나고 짜증나거나 최소한 자신의 작업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된다.
시터는 자신의 브리더를 항상 지켜주어야 한다. 자리를 떠나서 주변을 돌아다니거나 다른 브리더나 시터를 간섭하면 안 된다. 만약 자리를 뜰 때에는 누군가에게 분명히 자신의 시터를 돌봐달라고 부탁한다. 촉진자의 요청으로 다른 브리더의 몸 작업을 도와야 할 때조차 누군가에게 자신의 시터를 돌봐달라고 부탁한 후에 한다.
홀로트로픽 숨치료의 집단에서 브리더는 외부 도움 없이 자신의 치유지성이 이끄는 대로 작업의 대부분을 수행한다. 도움이 많이 필요한 상황은 시터가 도와줄 수 있는데 여기에는 홀로트로픽 숨치료에 관해 이전의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씨터)도 포함될 수 있다. 숙련된 촉진자의 도움과 안내로 시터는 브리더에게 정서적이고 물리적인 측면에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주도록 돕는다. 필요하다면, 파트너에게 빠른 호흡 속도를 유지하도록 상기시키고, 이들에게 마실 물을 가져다주거나, 필요한 휴지를 제공하며, 담요를 덮어주거나, 또는 다른 기본적인 돌봄을 제공한다. 씨팅(sitting)을 하기 전에 서로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상의하는 것이 좋다. 예) 이불을 어떻게 덮어줄까? 전혀 손을 대지 말까? 시터의 존재를 전혀 느끼지 않을 정도의 보호면 충분한가?
중요한 점은 씨더는 브리더를 안전하게 돌볼 때 자신과 브리더 사이에 적절한 경계를 지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트숨이 진행되는 동안 씨터와 브리더 사이에 생애 초기의 애착문제가 드러날 수 있는데(소외감, 절망감, 집착 등 여러 가지 정서적, 관계적 어려움) 이것은 모두 자신의 내면을 더 깊이 탐색할 수 있는 좋은 재료들이 된다.
브리더는 매트리스에 누워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 빠른 호흡을 지속한다. 이때 브리더는 내면의 정서적 흐름과 신체적 감각에 자신의 의식을 활짝 열어 놓는다. 그리고 어느 정도 비일상적 의식상태로 돌입했다고 느끼면 자연스럽게 호흡을 따라간다. 빠른 호흡은 가장 중요한 방법론으로써 회기 내내 이것을 기억하고 실행하려는 마음을 가져야한다. 종종 사지의 저림이나 마비와 같은 특별한 감각을 느끼게 되지만 이것은 작업이 잘 되고 있는 신호이므로 두려워하지 않고 극복해 나가야 한다.
브리더는 최대한 자신의 마음과 몸에서 나오는 작은 신호들을 놓치지 않고 자각하며 이들의 흐름을 충실히 따라가야 한다. 그러면 많은 경우 감정적이되거나 신체적 반응이 수반된다. 이때 브리더는 충분히 감정을 분출하고 나아가 신체적 반응도 충실히 따라갈 것을 추천한다. 여러 가지 이유로 큰 소리로 울게 되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의 행위는 흔히 목격되는 현상이다.